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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생활제품 리뷰

백시멘트를 이용하여 셀프 타일 줄눈 보수하기

by 사야현 2019.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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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삥끄써니입니다.

 

예전에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줄눈 보수제를 이용하여 줄눈을 보수한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18/07/15 - [리뷰] 다이소표 타일 줄눈 보수제(EZ타일)로 깔끔한 욕실 만들기

 

 

다이소표 타일 줄눈 보수제는 일종의 페인트 입니다. 따라서 백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곳을 메꾸거나 넓은 면적을 하기는 불리하고 좁은 타일면에 이물질이 많이 껴서 보기 싫을 때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다이소표 타일 줄눈은 페인트이다 보니 조금씩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역시 임시용이란 말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백시멘트를 이용하여 기존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새롭게 백시멘트를 셀프 시공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시멘트

2. 줄눈 제거기

3. 헤라 혹은 손가락

4. 물과 시멘트를 섞을 수 있는 용기

 

제가 구매한 백시멘트입니다.

욕실의 전 부분을 보수할 것이 아니라면 500g 정도의 소량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과 비슷한 줄눈 제거기가 있어야 하는데, 백시멘트를 판매하는 곳에서 같이 구매할 수 있으니 꼭 사셔야 합니다.

주의 : 시공할 타일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확인 후 거기 맞는 사이즈의 줄눈 제거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타일이 깨질수도 있고 작업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백시멘트 시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줄눈 제거

 

작업할 곳의 줄눈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합니다.

줄눈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위에 덮어서 하면 안됩니다.

만약 오염이 있어 시공을 하는 것이라면 줄눈 제거기로 위 표면만 간다는 생각으로 제거하시면 됩니다.

저는 줄눈이 이가 빠지고 곰팡이가 심하게 생겨 제거하고 시공했습니다.

※ 생각보다 줄눈이 딱딱해서 제거가 안될 것입니다. 너무 무리하게 하면 타일이 깨질 수 있으니 물을 조금 부으면서 빠르게 팔을 움직이기 보다 꾹 눌러서 강하게 긁어주는것이 더 잘 빠졌습니다.

줄눈 제거가 사실상 이번 작업의 80% 이상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줄눈 제거 전  

보시면 이미 탈락된 다이소표 줄눈보수제가 보입니다.

물을 자주 접하는 곳에서는 다이소표 줄눈보수제가 버티질 못하네요

 

줄눈 제거 중

45도 각도로 힘을 주어 밀어줍니다 

너무 쎄게 하면 주변 타일이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줄눈 제거 후

 

이곳은 타일과 타일이 맞닿아 있는 곳인데 줄눈이 다 빠지고 그 위에 실리콘으로 시공을 했는데 내부에 곰팡이가 생긴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다이소용 페인트를 칠했으나 이내 페인트가 탈락하고 그 틈으로 또 곰팡이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을 완전히 제거한 후 새로운 백시멘트로 다시 시공 후 차후 실리콘으로 다시 마감을 할 예정입니다.

 

2. 주변 정리

 

시공할 곳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물기가 있으면 백시멘트를 게어 시공하면 물기를 머금어 농도가 옅어지고 단차가 생기거나 단단하게 굳지 않을 수 있으니 물기는 없는 상태에서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나 머리카락이 있으면 당연히 안되겠죠?

 

3. 배합

 

시멘트 가루와 물을 배합할 때는 어릴 적 지점토 만질 때 느낌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물을 조금 넣고 확인하고 부족하면 조금 더 추가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적게 넣으셔야 합니다. 금방 묽어집니다.

 

초보일수록 소량만 배합해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한번에 많이 하면 물조절도 어렵고 생각보다 백시멘트가 빨리 굳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이지만 위 사진보다 훨씬 물이 적게 배합하셔야 합니다. 물이 너무 적으면 건조 중 갈라짐이 생길 수 있고 물이 너무 많으면 자리잡는 것이 어렵습니다.

 

4. 시공

이렇게 손가락이나 헤라로 바르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두껍게 하지 않고 몇번 덧 바르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물배합을 묽게 해서 조금 흐르는 상황입니다. 훨씬 뻑뻑하게, 거의 지점토나 찰흙수준으로 하시면 더 편합니다.

 

저는 헤라가 없기 때문에 스펀지로 했습니다. 너무 쎄게하면 다 제거되니 살살 밀어주면 이내 자리를 잡아줍니다

 

이렇게 쓱 밀어주면 깔끔하게 됩니다.

 

5. 정리 및 건조

.

시공이 끝나면 줄눈이 들어갈 타일 사이를 제외하고 타일에 묻은 백시멘트를 제거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경화되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 덩어리는 다 제거해줘야 합니다.

물티슈, 스펀지 등으로 하시면 편합니다.

스펀지 혹은 물티슈로 살짝 닦아줍니다. 완전히 제거가 안되어도 괜찮습니다. 제거가 안된 부분은 물을 뿌리면 금방 제거할 수 있으나 새로 넣은 줄눈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제거가 어려우니 신경써야 합니다

약 20분~30분 정도 건조가 되면 어느정도 자리를 잡습니다.

 

작업 직후의 사진입니다.

저는 물을 다 제거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작업 중 시멘트가 물을 머금어 더 묽어지면서 작업이 조금 힘들었지만, 뻑뻑하게 배합한다면 찰흙 넣듯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고 정리도 편합니다.

 

약 2시간 후 모습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물을 닿으면 안되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소 하루 정도는 물이 닿지 않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완성 된 모습

 

완전히 굳은 후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시공되어 많이 만족했습니다. 위에 실리콘은 아직 시공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곧 실리콘도 시공해야겠습니다.

근접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깔끔하게 청소를 마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만족도가 높은 셀프 시공이었습니다.

 

마치며.

최근 유튜브 등 여러곳에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셀프로 시공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타일 사이 이가 빠지는 것을 많이 봤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시공으로 깔끔한 욕실을 만들 수 있으니  도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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