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삥끄써니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글재주도 없고 의미있는 내용도 아니지만 그냥 제가 일상에서 가볍게 리뷰한 것들이나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찰공무원의 봉급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례를 가지고 진짜 얼마나 받을까? 라는 물음으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마 경찰을 준비하시는 분들이거나 평생 직장으로 준비하기 위해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분들이 실제 경찰이 되는 기준(군경력이 있는 남성의 경우 순경3호봉, 여성의 경우 순경1호봉)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사례는 3가지 유형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조건 : 4부제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는 신임 순경(순경 3호봉)
1. 기본 순경3호봉 실수령 월급표(자원 근무 및 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
2. 웰빙형 순경 3호봉 실수령 월급표(자원근무 실시하지 않고 연가 2회 사용)
3. 자원근무 순경 3호봉 실수령 월급표(자원근무 4회 실시, 연가 미사용)
혹시 자원근무나 연가 및 경찰공무원의 근무시간, 스케쥴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글에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여경 월급이 궁금하시면 위 봉급체계에서 -13만원 하시면 됩니다.
1. 기본 순경 실수령 월급표
위 월급 명세서는 가상의 경찰관의 월급 명세서 입니다.
교대근무자이기 때문에 매달 금액이 조금 다르게 책정됩니다. 근무시간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당은 최대한 적게 받는 방향으로 작성했고 공제되는 세금 및 공무원연금 기여금은 소득대비 조금 빡빡하게 잡았습니다.
따라서 같은조건에서 위 명세서보다 적게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고 보시면 됩니다.
명세서에서 보면 파란 글자로 되어 있는 것은 실제 월급명세서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구대 근무하는 경찰관이라면 받을 수 있는 수당입니다.
1번 사례의 순경의 경우 그냥 출퇴근만 하고 특별히 추가적인 업무도 하지 않고 연가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 기본형입니다.
15일 일하고 15일 쉬었다고 보면 되죠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고 여가는 확실히 쉬는 그런 타입인 셈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속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렇다고 적은 돈은 아닙니다. 우선 실수령액 207만원 가량 지급 받고 그 외 수당으로 40만원 가량 받네요
즉 아무것도 안해도 최소 247만원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여기서 빠진 수당이 있는데 112신고 출동 수당 등을 합한다면 실수령액 250만원은 충분히 받게 됩니다.
첫 직장에서 첫 월급으로 250만원 정도라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기타 복지나 상여 제도도 있기 때문에 중견기업 정도 수준의 월급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웰빙형 순경 월급표
이번 월급표는 웰빙형 입니다.
본인의 여가 시간을 많이 가지기 위해 연가를 2회 사용하고 자원 근무는 하지 않은 형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형태이기도 한데요 여경의 경우 여기서 -13만원 하면 정확하기 때문에 계산해서 생각해주세요
이 명세서 역시 최소한 받을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이것보다 적게 받기는 힘듭니다.
조건은 주말(토, 일) 연가를 사용해서 6일 연휴로 쉬는 조건이고 자원 근무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은 연가 이틀을 쓰면 6일 연휴로 쉴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개인적 취미생활을 하기 정말 좋습니다. 주말이 아닌 주중에 쉴 수 있기 때문에 금액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연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들어가 알아볼 수 있습니다.
2019/03/04 - [서울경찰 이야기] - 지구대, 파출소 교대근무 체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2부 (마무리) |
실 수령액은 183만원 정도입니다. 기타 수당을 합친다면 220만원 정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최소 단위로 작성했고 112신고출동수당 등 빠졌기 때문에 225~230만원 정도 되겠지만, 그래도 220만원 받으면서 본인의 취미생활을 마음대로, 해외여행도 눈치 안보고 갈 수 있다는 결코 적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근무지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도시라면 한번 정도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3. 자원근무형 월급표
마지막으로 자원근무를 열심히 한 경찰관의 월급명세서를 보겠습니다.
이 가상의 경찰관은 연가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근무에 자원근무 4회를 추가적으로 했습니다.
자원근무는 휴무날 실시 할 수 있는데 이론상은 한달에 7~8번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겠죠 2~3회가 적정선이지만 4~5회도 하는 경찰관도 있습니다.
본인의 개인적 이유로 인해 돈이 필요해 하는 경우도 있고 자원근무를 하지 않으면 다른 팀에서 연가를 못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월급표를 보니 세전 금액이 3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수당을 합친다면 340만원입니다. 상여금을 포함하지 않고 단순계산해도 연봉 4천만원이 넘네요.
웰빙형 경찰관보다 세전으로 보면 75만원 이상 더 받네요.
세후 금액은 258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서 수당을 다 하면 300만원 정도 되겠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면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경찰관도 있겠지만 노년이 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30일 중 11번 야간근무를 하고 7번 주간근무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본 월급 명세서와 비교해 보면 1회 자원근무를 하면 13만원 정도 추가수익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사실 경찰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돈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반행정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 봉급체계이지만 주 5일 근무와 근무의 절반을 야간근무로 60살 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보면 착취에 가까운 봉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간근무가 2급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경찰관 소방관 등은 야간근무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다른 직렬에 비해 몇 만원 더 봉급이 높아도 결국 목숨값이라는 것을 보면 왜 일반행정으로 사람들이 몰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마저도 계급이 11개인 소방, 경찰에 비해 계급이 9개인 일반행정이 진급속도도 빨라 중년이 넘어서면 월급체계도 역전되는 형태입니다.
현장 직무를 하는 경찰, 소방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라고 말만 하지만 주민센터나 구청의 시설에 비해 경찰이나 소방의 건물 및 시설을 보면 형편없는 경우가 다분하죠
지역사회에서 24시간 국민의 민원을 받는 곳은 지구대 파출소와 소방센터입니다.
소방관과 경찰관, 없어서는 안될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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